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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취미 vs 그룹 취미 (서예 vs 동호회)

by billionlog 2025. 7. 13.

50대 이후는 일과 가족 중심의 삶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시간을 찾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취미는 단순한 여가를 넘어 정서적 안정, 건강 유지, 사회적 소통의 도구가 됩니다. 특히 "혼자 즐기는 취미가 좋을까, 여럿이 함께하는 취미가 좋을까"는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주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혼자 취미인 서예와 대표적인 그룹 취미인 동호회 활동을 비교하며, 각각의 장점과 단점, 추천 상황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혼자서도 할수 있는 붓글씨에 관한 사진

 

고요함 속 자신과 마주하는 혼자 취미 (서예)

혼자 즐기는 취미의 대표 주자는 단연 서예입니다. 붓과 먹을 손에 들고, 종이에 한 자 한 자 정성을 들이는 이 행위는 단순한 글쓰기 이상입니다. 서예는 집중력과 인내심을 요하는 예술로, 자신과의 대화이자 마음을 다스리는 수련이기도 합니다. 글씨를 잘 써야 한다는 부담보다, 글자에 마음을 담는 데 집중하는 과정에서 일상의 스트레스가 자연스럽게 정화됩니다.

특히 서예는 반복적인 동작과 리듬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며, 손의 미세 운동이 뇌 자극을 도와 기억력 향상과 치매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혼자서도 시작할 수 있으며, 요즘은 유튜브나 온라인 클래스(예: 클래스101, 크몽 클래스)로 서예 기초를 배울 수 있어 접근성도 높습니다. 필요한 도구도 비교적 간단하며, 연습한 작품은 집안 장식이나 선물로도 활용할 수 있어 만족도도 높습니다.

혼자 하는 취미의 장점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서예 외에도 독서, 일기, 드로잉, 악기 연주 등이 혼자 취미에 해당하며, 혼자만의 고요한 시간이 필요한 분들에게 특히 추천됩니다. 다만, 외로움을 잘 느끼거나 사람과의 소통이 부족한 분들에게는 오히려 정서적 고립을 유발할 수도 있어 균형 있는 생활이 필요합니다.

 

나눔과 소통이 있는 그룹 취미 (동호회 활동)

동호회는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함께 활동하는 그룹형 취미입니다. 걷기 모임, 독서 모임, 자전거 클럽, 사진 동호회, 밴드 연주회 등 그 종류는 무궁무진하며, 최근에는 온라인 동호회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룹 취미의 가장 큰 장점은 사람과의 교류입니다. 50대 이후 사회적 관계가 축소되기 쉬운 시기이지만, 동호회 활동을 통해 또래 친구를 사귀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넓힐 수 있습니다. 또한 그룹 내에서의 소속감은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며, 공동 목표를 위한 활동(예: 전시회, 발표회, 공연 등)은 성취감과 활력을 줍니다.

동호회는 규칙적인 일정에 따라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계속 하게 되는 힘’이 있으며, 혼자서는 꾸준히 하기 어려운 활동도 그룹 내에서 자연스럽게 지속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등산 동호회는 매주 정해진 날 함께 산에 오르며 운동을 습관화할 수 있고, 독서모임은 책을 읽고 토론하면서 지적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활동 시간이 고정되어 있거나, 구성원 간의 갈등 또는 성향 차이로 인한 피로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회비나 장소 대여 등 일정 비용이 들 수 있으며, 초반에는 낯선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모임을 잘 선택하면 이 모든 단점을 상쇄할 만큼 풍부한 경험과 유대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선택 기준은 ‘성향’과 ‘목적’

혼자 취미와 그룹 취미 중 어떤 것이 더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은 자신의 성향과 취미의 목적입니다. 내향적이고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며 자신을 돌아보는 데 의미를 두는 분이라면 서예 같은 혼자 취미가 적합하고, 새로운 자극과 관계 형성을 원하는 분이라면 동호회 같은 그룹 취미가 더 큰 만족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혼자 취미와 그룹 취미는 상호보완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평일에는 서예나 글쓰기처럼 혼자 취미로 마음을 정리하고, 주말에는 동호회 모임에 나가 활동적인 시간을 갖는 방식입니다. 취미는 억지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 삶을 편안하게 만들고, 나에게 즐거움을 주는 방식이 무엇인지 천천히 찾아가면 됩니다.

 

취미는 나를 위한 선물입니다. 혼자만의 고요한 시간을 원한다면 서예 같은 내면 집중형 취미를,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삶의 활력을 얻고 싶다면 동호회 활동을 선택하세요. 중요한 건 남이 아닌 나에게 맞는 취미를 선택하고, 꾸준히 즐기는 것입니다. 지금, 나만의 취미 라이프를 시작해보세요.